이런 날도

햇볕이 적당하게 비치는
양달과 응달이 섞여있어서
햇볕을 받다가도 뜨거우면 금새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으로 나갈까
고민을 했다.
몸을 뒤척이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곳이 어디일까.
카페일까
어디에 있는 카페일까.
학교일까. 아는 사람 만나면 싫은데
생각을 하다가
배를 좀 채우고,
문을 열고 집 밖에 나가 난간에 걸터 앉아 보았다.

어쪄면 여기도 적당한 곳이겠다,
방에서 의자를 갖고 나오고
노트북을 놓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을 내오고
그렇게 집 문 밖 복도에 자리를 폈다.
햇볕과 바람이 참으로 정직한 날이구나.

밖에 나와 있으니 좋은 점은 무선인터넷이 잘 잡힌다.
여전한 건 목이 따가운 건 낫지를 않는다.

by 녀름 | 2009/06/24 16:18 | 잔상 | 트랙백 | 덧글(10)

밀과 보리가 자라네

by 녀름 | 2009/05/01 02:18 | #S | 트랙백 | 덧글(0)

솔페주_- Fumi Yoshinaga




서양골동양과자점

만화책방에서 뒤적뒤적하다가 그림이 익숙해서 봤더니 서양골동양과자점 작가길래 빌렸다.
우후후 예쁜 오빠들. 좋아. 예뻐서 좋아. (미소년 만화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그리고 내가 작가, Fumi Yoshinaga를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그림이다.
이 작가의 그림, 샷의 순서 배열, 여운있는 전개가 너무 좋다.
한 샷으로 끝내지 않고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그리는게 난 너무 좋다.
여운이 너무 좋다.

내 뒤에 그토록 그립던 사람이 와서
나를 부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어쪄면 얼른 뒤 돌아 확인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한 템포 듣게 뒤돌아 그 사람을 볼 수도 있고
어쪄면 이렇게 다시 만나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잖아.
덧)
열렸다.



by 녀름 | 2009/03/02 04:03 | character | 트랙백 | 덧글(2)

커피프린스 : 공유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해!

커피프린스 예전글
커피프린스 이러지마!!
"커피프린스" 본방 사수를 못하다니 아쉬워

by 녀름 | 2009/03/02 02:32 | #S | 트랙백 | 덧글(2)

미쓰 홍당무 : 그 특별한 발성법

재밌어.
말할 때 소리지르는 거 재밌어.
그게 공감이 가는게 울컥하거나 말해야 되는데 나한테는 기회를 안 주거나 하면 소리를 지르게 되거든.
미숙한 순간이지만 솔직한 순간인 거 같아.

미쓰 홍당무에서 소리를 안지르고 침착한 사람은 종희 어머님 정도?
어머님이 침착하게 얘기하는 것도 재밌어.
양미숙씨~
너는 이유리 좋아하면서 왜 양미숙이랑 잤니?
크크크

DVD를 빌려서 2번을 봤는데 미쓰 홍당무는 재밌다.
발성법이 재밌다.
서로 말하는 방식, 소리지르기의 방식이 재밌고
아직은 엉성한 감독의 세상을 향한 소리지르기도 재밌다.

그 순간에 왜 그 씬을 넣었을까?
2번을 보게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생각해보면 진짜 생뚱한 연결일 때도 있다.
근데 편집을 하다보면
내용과 상관없이 이 장면을 연결시키고 싶을 수 있다는 건 이해가 된다.

M은 양미숙이 사이코라고 말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면 스토커이고, 완전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M에게 말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면 양미숙이 우리보다는 정상인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학교 선생이고 학교 선생이라고 하면 번듯한? 직업이 있는거잖아.
이상해보이는 사립학교이긴 하지만
이 여자가 29살이 되도록 수행했을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면
난 뭐 그렇게 비정상인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누구나 그 사람의 영역 안으로 카메라를 비추면
특이한 면이 의외의 면이 있지 않을까?
그런 것이 있지 않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

왜 양미숙이 서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을가?
그리고 왜 서를 잊기로 하고 이제는 피부과를 찾아 다니는 걸까.
왜 하필 스물아홉살 여선생이었니?


서종희 너무 좋음
너무 좋음
그냥 좋음
좋음
좋았음
아-
다시 보고 싶어라-

by 녀름 | 2009/02/23 13:48 | character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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