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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6일
뉴요커: 한 젊은 예술가의 뉴욕 이야기
나는 고등학교까지 경주에 살았다. 하지만 경주가 좁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사촌들까지 데리고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갔다.(정확히 몇 학년 때인지 기억 안 난다. 3-5학년 인듯..) 집에서 난리가 났었다. 위험하다고 나중에 대구에서 돌아와서, 전 가족(삼촌, 고모들과 사촌들)이 있는 곳에서 대구에 갔던 우리는 야단을 맞았다. 가족들이 주로 나한테 했던 말.. "간도 크다" 나는 나한테 분명 역마살이 끼어 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 그래서 중학교 내내 포항이나 울산, 대구로 놀러 갔었다. 친구들이랑,, 아쉽게도 주로 하던 일은 쇼핑이었다. 친구들은 옷을 사러 가는 걸 좋아했었다. 으흐흐 하지만 태화강변에 앉아서 울산을 감상하는 등 나름 운치있는 일도 했었다. 중3때 내 꿈은 '대구, 구미. 포항'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이었다. 오마니가 대학교 때는 꼭 서울 가라고 하셔서 결국 고등학교는 경주에서 다녔다. 고등학교 때는 주로 부산으로 갔었다. 그 때도 친구들은 쇼핑하고 나는 구경을 즐겼다. 우헤헤 내 고등학교 성적은 진짜 엉망이었다. 근데 서울로 너무 대학가고 싶어서 고 3때 열심히 공부했다, 물론 일요일 오전 학교에서 친구들 자습하는 시간에 혼자 경주 북천강을 걸으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했었지만 말이다. 나는 결국 서울에 와 있다. 내 행동들 사이에서 '여기가 서울'이라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서울에 와서 하려고 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 와서 리스트를 떠올려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무슨 관광객같은 일정만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요즘은 또 서울이 재미가 없다. 동경? 파리? 런던? 이런 곳에 가면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이런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서울에서 이룰 수 없는 것이 거기가면 되냐? 싶지만 그래도 몰라 한다. 아... 2008년 07월 05일
버스에서 생각이 났다.
우리가 한 때 '다이어리 꾸미기'에 집중했었지. 중학교 2학년 색색의 펜을 나만의 색 나만의 다이어리 이런 것들이 너무 중요한 시기였다. 중학교 2학년이 무슨 일정이 있었을까 싶지만 언제나 빽빽했었다. 영화에 관심을 갖고 연예인을 좋아하고 라디오를 듣고 유희열을 알았다. 엠비씨라디오가 유독 잘 안 잡혀서 창문에 바싹 붙어서 들었었지. 녹음하고 그랬는데 경주가면 있을까? 신해철의 음악도시 마지막 방송 그 괴담같은 수다 내 다이어리에 그 날도 표시되어 있겠지 역시 추억의 방이 필요한가? 오프라인의 자료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요즘 우리는 일종의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블로그에서 미니홈피에서 종이와 온라인 공간은 다르지만 꾸미기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기록과 꾸미기를 구분할 필요도 있다. 2008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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