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8일
탱탱한 바퀴

출근길에 약간의 경사에도 헥헥댔다. 아 운동을 너무 안해서 체력이 이다지도 저질이구나 좌절했다. 하지만 대로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질질질 기어는 1에 놓고 느린 속도로 진짜 열심히 오른다.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진짜 쪽팔린다. 나는 자전거를 타면서 자동차가 자전거를 무시할 때 진짜 분노한다. 근데 오르막에서 이정도로 낑낑대면 제 뭐하냐는 소리를 듣기 딱 좋다.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오르막을 오른다.
오르다가 앞바퀴를 봤다. 눌렸다. 바퀴가 눌렸다. 바람이 없구나. 바람이 없구나. 아 바람이 없구나.
퇴근길에 근처 자전거포에 들러 바람을 넣었다. 윙- 핑- 쉥- 이 정도의 기계음이다.
집에 날아왔다. 탱탱한 나의 바퀴와 아스팔트는 짝짝 붙으면서도 쓱쓱 잘도 밀어낸다. 아 이 기분이야. 바퀴가 탱탱한 기분이야. 기억해둬야지. 지금 바퀴에 바람이 얼마나 빠진 건지 이제는 느낌으로 알아야지.
무거워지지 말자. 가뿐해지다. 질기게 잡고 잘도 미끄러지듯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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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1/18 23:49 | 잔상 | 트랙백 | 덧글(2)
2008년 09월 22일
점심시간

그의 차와 나의 차_ 20080903
나란히 서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한솥 도시락에서 말이다. 흐흐 자전거 열쇠를 아직 사지 않은 때라서 자전거를 감시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한솥도시락이었다. 서서 후루룩 먹었지. 내 옆에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드시고 계셨다. 할아버지는 한솥 앞에 리어카를 주차해 두시고 밥을 먹고 계셨다. 나는 사진찍고 자전거보고 밥먹고 하느라 완전 정신없었는데 할아버지는 쩝쩝 드시더니 리어카 끌고 휑하니 가셨다. 잠시나마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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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22 16:11 | 잔상 | 트랙백 | 덧글(6)
2008년 09월 16일
자전거 주차중

주차가 확실히 보장되는 곳에만 자전거를 타고 간다. 그러다보니 사무실과 집 뿐이다. 어디를 가도 주차가 불안하다. 내 눈 앞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 누가 보면 도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그러나 싶지만 사실 그리 비싼 자전거도 아니지만, 정말 잃어버리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정말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 그러다보니 자전거는 출퇴근용이 됐다. 자전거를 맘놓고 어디나 세워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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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16 00:13 | 잔상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9월 03일
자전거로 출근하다

내 자전거
화양시장에서부터 동묘앞역까지 대략 40분 걸렸다. 최대 고비는 한양대에서부터 상왕십리까지다. 살짝 오르막길이기도 한데 지하철 공사도 하고 있어서 도로가 더 복잡하고..큰길이다 보니 버스가 길 가장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살아남아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 앞에서 자전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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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03 13:46 | 잔상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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